초연

하쿠다 사진관

초강력 파워 2022. 8. 19. 12:07

그러니까 수영을 배워.
살아보니 그렇더라.
뭔가를 위해 무슨 일을 하다 보면,
계속 하다 보면,
그게 언젠가 너를 구하는 거야.

_『하쿠다 사진관』 중에서

🍊
"'하쿠다'는 제주도 말로 '하겠습니다'라는 뜻.
그러니까 하쿠다 사진관은
'무엇이든 멋지게 촬영하는 사진관'이란 뜻이지."

한 장의 사진으로 비어버린
당신 마음 한구석을 채워드릴게요.

하쿠다사진관 에서 잠시라도 쉬멍 갑써.

오늘 들어온 책과 신간
하얼빈 김훈 장편소설 문학동네
수면아래 이주란 장편소설 문학동네
활란 오정희 짧은소설집 시공사
동주 신연식 각본집 시공아트
불편한편의점2 김호연 장편소설 나무옆의자
하쿠다사진관 허태연 장편소설 놀
덕다이브 이현석 소설 창비
그편지에마음을볶았다 조금숙 선우영 한겨레출판사
묘사하는마음 김혜리 영화산문집 마음산책
돌봄이돌보는세계 조한진희 동아시아
여름키코 주하림 시집 문학동네
초자연적3D프린팅 황유원 시집 문학동네
글자만남은아침 박장호 시집 아시아
거의모든기쁨 이소연 아시아

오늘은 8시까지 운영합니당.

인천책방 동네책방 문학서점

여전히 책은 '읽는' 행위보다 '사는' 행위가 훨씬 재밌고 빈도수도 높지만, 언제가는 '읽겠지'라는 희망을 놓지 않고 또 책을 샀습니다. 다들 그런 마음으로 책을 사시는 거겠지요, 뭐.

요즘 리뷰를 올리지 않지만, 그럼에도 꾸준히 책을 사고 읽고 있습니다.

새책 들어왔어요📚

<두더지의 여름> <하쿠다 사진관> <여름과 루비> <헤어질 결심 각본> <가정 사정>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 <트라우마는 어떻게 삶을 파고드는가> <나는 왜 나를 함부로 대할까>

봄날의책방 동네책방 신간 책추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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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침난다. 뭐부터 읽지😍

유진과유진
노랜드
호랑이를덫에가두면
걸작은아직
튜브
하쿠다사진관
밤은짧아걸어아가씨야
유리탑의살인

책탑 소설 소설읽기 독서의즐거움
주말독서 책 북
책장정리가시급합니다 🙃 슬기로운방학생활

도서 하쿠다사진관 허태연


도시의 을 벗어나 제주 한 달 살기를 하고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날, 여행의 마지막 시간을 음미하던 중 크고 작은 사고들이 발생하고 핸드폰이 먹통이 되는 바람에 비행기 표, 신용카드를 확인할 길이 없어진다. 당장 먹통 된 핸드폰을 고쳐야 하고 도시로 돌아가도 지낼 곳이 없어 당장의 생활이 막막한 제비....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해안 도로를 걷다가 문어 석상이 놓인 마을 입구에 다다르고, 벼랑 위 이층 건물의 <하쿠다 사진관>을 발견하게 된다. 간판은 사진관인데 1층은 카페 같은 분위기이고 사진을 찍는 중인지 아이의 울음소리와 어수선한 소리가 들리는 2층,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는 아기는 계속 울고 부모는 어쩔 줄 모르고 사진사는 그런 아기를 달래가며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다. 촬영보조로 일했던 제비는 얼결에 이 상황을 프로같이 해결해버리고, 서울로 돌아가는 대신 사진관에서 몇 개월 일하기로 결정한다.

조금은 엉뚱한 듯한 <하쿠다 사진관>의 석영, 철없는 25살인 것 같지만 아픈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 제비, 그리고 사진관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은 짧은 단막극들의 연속 같으면서도 이야기 한편 한편에 따스함이 담겨있어 실제로 존재했으면 싶은 사진관이었다. 대왕물꾸럭마을의 물꾸럭맞이 축제의 주역이 되어버린 제비는 축제에 참여하며 자신의 마음과 삶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들여다보게 되고, <하쿠다 사진관>의 다음 이야기도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게 된다. 지친 인생들의 마음 치유소, 올여름 당신의 휴식을 책임질 힐링 드라마! 정말 드라마로 만들어져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우리 약속이에요. 만날 때마다 고향 사투리 쓰는 거." 정미가 말했다. "사실 우리,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살아요. 1년 중 262일은 누군가의 엄마로, 딸로, 직장인으로 살죠. 나만 빼고 다들 성공해 번듯해요. (···) 1년에 딱 3일 사춘기 소녀로 사는 거예요. 이렇게 만나면 그 시절로 돌아가자 약속했어요. 사투리는 그때 우리 언어였으니까 꼭 쓰자 한 거고요." _87p.

🔖​살다 보니 그렇더라. 뭔가를 위해 무슨 일을 하다 보면, 계속하다 보면, 그게 언젠가 너를 구하는 거야._200p.

🔖​자기 결핍을 메꾸려는 똑똑이들처럼 무서운 인간도 없어. 이걸 기억해. 네 구멍을 메꾸려고 남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너 자신을 소진해서도 안돼. 내 말은, 무의미하게 소진해서는 안 된다는 거야._266p.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book 책 북 책 독서 book 다산북스

하쿠다사진관 허태연 다산북스도서지원

제주에서 보낸 건 고작 4년. 여전히 사투리를 기억하고 친구들의 억양이 생생히 떠오른다. 그럴 때면 생각한다.

'아, 나 꽤 긴 시간 그 곳에 살았구나.'

짧은 여행이 아니라, 을 보냈다. 그 곳에 여전히 사람도 있고 사랑도 있다. 그러니 잊을 수가 없는 것이다.

허태연 작가는 아홉 살 부터 열한 살까지 3년 동안 제주에 살았다. <하쿠다 사진관>은 유년 시절이 만들어 낸 책이었다.

책을 쓰는 데 시간은 중요하지 않구나. 몸이 아니라 마음이 머무른 만큼 글이 나온다. 제주를 아끼고 그리워하는 마음이 대왕물꾸럭마을을 창조해냈다.

실재의 공간과 작가가 만들어낸 상상, 거기에 나의 추억이 얽혀 책 읽는 내내 마음이 간지러웠다. 어이가 없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했지만 대체로 많이 웃었다.

나의 서재를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품고 있어서인지, 석영이 그런 말을 했을 때 후욱 더운 바람이 일었다. 호감! 좋을호좋을호! 물론 제비 덕분에 실현되었지만 꿈을 품고 공언했기에 시작할 수 있었다.

🔖97_ "사진은 단지 보는 것에 그쳐선 안 된다고 스테판 거츠는 말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상상하게 하고 탐구하게 하는 거, 그런 게 좋은 사진이라고 나도 생각해. 훌륭한 작가는 관람자들을 행동하게 하지."

사진도 글도 마찬가지. 좋은 글은 독자들을 움직이게 한다!

🔖143_ 잘 안될 거야. 지금 이건 초시자의 행운이니까. 알아 둬. 좋은 사진을 찍겠다 결심한 순간부터 나쁜사진을 찍게 돼. 그래도 계속해야 해. 그러다 보면 언젠가 그런 날이 와. 좋은 사진을 찍겠다는 다짐 따위 잊어버리는 날이. 그때, 너는 진짜 작가가 되는 거야."

그런 날을 바라마지 않는다.

🔖350_ "어떤 때 어떤 일을 용서할 수 없다고 해서, 다른 때 다른 일로 사랑할 수 없는 건, 그런 건 아니라는 거야."

그렇기 때문에 친구로 부부로 가족으로 계속해서 사랑을 이어갈 수 있겠지?

🔖378_ '사람은 누구나 혼자 살지만, 때떄로 서로를 돌보고 있어.'

사람은 1대1 직선 관계가 아니다. 그저 양 옆으로 손 잡고 늘어선 사이도 아니고. 우리는 모두 얽히고 섥혀 내가 너이고 너가 나인 관계다.

🎈(: Busan, Yeongdo

📘 그림 같은 휴식 💭
Thanks for : ) 신기여울 하쿠다사진관

🗓 August,
South Korea 2022 ©osu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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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자고로 속을 들여다 봐야 제 맛 이겠지만,
겉만 봐도 배부른 이 느낌💜

하쿠다사진관 책들이 폭우를 뚫고
안전하게 잘 도착 하였습니다

다음주 독모에서 나눠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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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 들어온 책 - 2탄]

1. 하쿠다 사진관
- <우리들의 블루스>를 재미있게 보셨다면, 이 책도 강추합니다.실패하고 좌절하고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사연을 가진 이들이 모이는 사진관에서 어떤 사진들이 등장할까요?

2. 실크웜 (1권+2권)
- 책방지기가 휴가기간 중에 읽은 책 중의 하나입니다. 해리포터 작가인 조앤 롤링이 '로버트 갤브레이스'라는 필명으로 쓴 미스터리 추리소설입니다.
- <쿠쿠스콜링>의 후속작이라 할 수 있는 책이죠. 스트라이크 형사님의 매력에 다들 퐁당 빠지게 되실거예요! :)

3. 웰컴 투 서울홈스테이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홈스테이 버전 같아요. 영어를 전혀 할 줄 모르는 60대 엄마와 경영학 전공한 10년차 회사원 30대 딸은, 난생 처음 해보는 외국인 홈스테이를 어떻게 해낼까요? 시트콤 같은 에피소드가 이어지기도 하고요, 실전 팁도 가득하네요!

4. 언젠간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
- MBC <아무튼 출근>에서 많은 직장인들의 워너비 직장생활을 보여주며 화제가 되었던 이동수 님의 에세이입니다. 제목부터 굉장히 파격적이지 않나요? ㅋㅋㅋ 작가님의 평소 신념이라고 하시네요! 일과 삶의 균형을 지혜롭게 유지하는 방법에 대한 팁을 한번 들어볼까요?

5.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 아날로그식 힐링소설 국가대표급 작품입니다. 누적 110쇄 돌파한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의 전면 개정판이랍니다. 라디오 PD와 작가의 소소하고 적이면서도 진솔한, 그래서 특별해지는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 책 구입하시면, 엽서 세트가 함께 제공된답니다. 양장 커버도 너무 근사하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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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 하쿠다 사진관
_ 허태연 장편소설

🔖"지친 인생들의 마음 치유소, 여기는 제주 '하쿠다 사진관'이우다!"

🔎여행의 마지막 날. 해변에서 한 남자와 부딪히며 휴대폰을 바다에 빠뜨린 제비는 도움 청할 곳을 찾다 하쿠다 사진관에 닿게 되고, 사진관을 운영하는 사진작가 석영을 기다리다 손님 가족의 백일 촬영을 돕습니다. 그 사이 비행기를 놓친 제비는 석영과의 인연으로 사진관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며 이야기는 펼쳐집니다.

🔎사진관을 찾는 사람들의 살아가는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곳, 카페와 바다를 안고있는 하쿠다사진관. 하쿠다사진관 옆 물꾸럭마을에는 제주와 해녀들의 삶이 녹아있어요. 저마다의 무게로 상처를 안고있는 주인공들의 상처가 자연스레 꺼내어지고 앞으로 나아가는모습에 마음이 따스해지네요. 해녀 양희의 말이 많이 와닿습니다.

"살아보니 그렇더라. 뭔가를 위해 무슨 일을 하다 보면, 계속 하다 보면, 그게 언젠가는  너를 구하는 거야."

어쩌면 우리는 알게 모르게 서로를 구하고 있는 중 아닐까요.
제주의 하쿠다사진관에 머물며, 사진관의 이름처럼 나의 인생도 멋지게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계절과 꼭 어울리는 소설책이예요♡
책과 함께 제주로 떠나보세요^^

🏷 나의 책 속 한 줄

p.171 그 찰나를 포착하는 게 그의 일이었다. 이 순간이 잊히지 않고 영원히 기억되게끔 돕는 것.

p.193 모든 해녀는 스스로 숨 참는 법을 익혀야 한다. 사후 세계처럼 어둡고 찬 바다로 매일 들어갈 용기를 내야만 하고.

p.200 살아보니 그렇더라. 뭔가를 위해 무슨 일을 하다 보면, 계속 하다 보면, 그게 언젠가는  너를 구하는 거야.

p.252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대상을 끝없이 이해해야 하는 일임을 그는 잊고 있었다.

p.266 이걸 기억해. 네 구멍을 메꾸려고 남을 이용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너 자신을 소진해서도 안 돼. 내 말은, 무의미하게 소진해서는 안 된다는 거야.

p.267 그때 난 결심했어요. 사진작가가 되겠다고. 수많은 사진을 찍어 사람들이 기억되게 하고, 남은 사람을 기쁘게 하겠다고.

p.300 "너한테 뭐가 부족한지, 그거는 네가 알지. 누구나 그렇잖아. 다른 사람한테 물어볼 필요 없어. 너는...지금 살아 있지? 그건 참 대단한 일이야. 나는 네가...숨 쉬는 것도 장하다."

p.350 그러니까 내 말은...어떤 때 어떤 일을 용서할 수 없다고 해서, 다른 때 다른 일로 사랑할 수 없는 건, 그런 건 아니라는 거야.

p.354 "'하쿠다'는 제주도 말로 '하겠습니다' 그런 뜻이야. 그러니까 '무엇이든 멋지게 촬영하는 사진관'이란 뜻이지."

p.356 세상에는 행복한 사람들이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사람은 조금쯤 행복할 때가 있다. 슬픔도 원망도 그럴 땐 잊어버린다.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아이들은...사랑할수록 사랑스럽다. 많은 사람이 사랑하면 더욱더 소중해진다.

p.378 '사람은 누구나 혼자 살지만, 때때로 서로를 돌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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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다산북스 허태연 장편소설 하쿠다사진관 책추천 오늘의책 책 북

찬별캘리그라피 찬별캘리 캘리그라피 공감 위로 감성 캘리 엽서 손글씨 펜글씨

바이맹 제주감귤모양포스트잇 제주동백꽃모양포스트잇

이 소설 제목 < 하쿠다 사진관 > 을 보자마자 하쿠다의 어감이 꼭 일본어 인것 처럼 느껴져 일본 소설인가? 했지만 알고보니 [하겠습니다] 라는 뜻의 제주 방언 이었다.

이 책의 저자이신 허태연 작가님은 알고보니 플라멩코 추는 남자 🕺 를 쓰신 분이었다. 읽어보진 않았지만 영상화 판권도 팔렸고 제 1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이라 한다.

책의 내용은 간단히 말하자면 눈썰미와 처세술이 보통이 넘고 센스있는 직원 제비 & 순수하고 진정성 넘치는 사진사 사장님 석영의 환상궁합 호흡

그리고 그 안에서 따듯한 사진관 을 찾는 손님들의 에피소드 라 볼 수 있겠다.

언덕위 카페처럼 생긴 하쿠다 사진관. 사진을 찍고 그냥 인화해 보내주는 것이 끝이 아니라 프로젝터 스크린으로 사진 상영회를 열어 사장님이 제주도의 신선한 재료들로 직접 요리하신 맛있는 음식에 술도 한잔 하며 파티를 즐기고 또 그 파티를 사진으로 찍어 서비스로 주는 것이 이 하쿠다 사진관의 매우 특별한 점이다.

소설의 대목으로 짚고 나아가는 바탕이 되는 물꾸럭축제는 제주에 정말 그런 축제가 있나 싶을 정도로 궁금해져서 찾아보기 까지 했다.

제주를 배경으로 한만큼 주변인물들 로 나오는 해녀의 삶 (평소 관심이 많았던) 그들의 고충과 애환도 알수 있었다.

고객들이 화낼때 그 숨은 이유가 무얼지 들여다보아야 한다는, 그럴만한 일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했다. 메이크업 숍 에서 라텍스 퍼프 떨어트리고 다시 썼던 숍 에 대해 나오는 장면에 잊어버리고 있었다가 글을 읽으며 다시 가고 싶지 않았던 동질의 경험 이 떠올랐다. 정말 속으로 뜨헉. 대놓고 말 못하는 타입 🥲 이제는 말할 수 있겠지만 그땐 그랬지.

사진관 사장님 석영이 한번씩 뱉어내는 유명 사진가 들의 명언들도 웃기고 알지 못했던 제주 방언들을 자연스레 알수 있어 좋았다. 👌 많이 배웠수다.

📷 P142. "고객 응대는 서툴지만, 운 좋게도 너를 만났지. 제비야, 어떤 사람들은 돈과 예술이 별개라고 생각해.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돈과 바꿀 수 있는 것만 진짜 예술이라고 생각하지. 왜냐하면 이 세상에서 사람의 생명 다음으로 중요한 게 돈이니까. 그런 돈하고 바꿀 가치가 있어야만 예술이 되는 거야. 비쌀수록 더 가치가 있는 거고."

📷 P385. "뜨거운 불이라는 뜻이야. 어떤 때 사진을 찍으면 내가 느끼는 감정이 그래. 심장이 열화에 젖는다고 할까? 제비는 어때?"

"뭐가요?"

쀼루퉁하니 서서 제비는 신발코로 마당을 찼다.

"느껴본 적 있어? 심장이 열화에 젖는 그 기분을 말야."

"••••••."

하쿠다사진관 허태연 휴머니즘소설
제주도 소설 북 다산북스

📍표지가 예쁘고 제목이 끌려서 읽게 된 책. 요새 이런 소설들이 인기 있는 것 같다. 불편한편의점 이나 어서오세요휴남동서점입니다 처럼 거창한 사건 없이 소소한 의 이야기를 담은 힐링 소설☺️

📍일본어인가 싶은 제목의 '하쿠다'는 제주 방언으로 '하겠다'라는 뜻으로,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제주에 있는 사진관 이야기였다. 직장을 그만두고 무작정 제주로 간 주인공이 사진관에서 일을 하게 되며 거기서 만나는 손님들, 그리고 제주 사람들 이야기. 제주 사투리에 익숙한 사람으로서 사투리가 실감나게 쓰여 있어서 좋았다.

📍이야기는 사실 깊이감은 없는 편이고 너무 가벼운 느낌이라 술술 넘기며 쉽게 쉽게 읽었다. 약간... 아주 오래 전에 읽던 인터넷 소설 같은 느낌도 좀 있었다. 주인공이 하는 일이 뭐든 쉽게 술술술 다 잘 풀리는 느낌도 있었고. 그래서 위의 두 책 만큼의 감동이나 울림은 없었지만 책 읽기 싫을 때, 큰 기대 없이 가볍고 편하게 읽기 좋은 소설이었다.

📍작가님의 이전 작품인 플라멩코추는남자 도 읽었는데, 그 책도 이 책과 비슷한 느낌이라 작가님이 어떤 이야기를 쓰고 싶고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는 알겠는데 그게 촘촘하게 전달되지는 않는 느낌..? 이 들었다. 어쨌든 두 권 다 가볍게 읽어볼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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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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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요책 하요책_소설 하요책_하쿠다사진관 하쿠다사진관 허태연 놀

이번 주 삼일문고가 주목한 문학 신간 5권입니다.

1.
‘우리 시대 최고의 문장가’ ‘작가들의 작가’로 일컬어지는 소설가 김훈의 신작 장편소설 『하얼빈』이 출간되었습니다. 『하얼빈』은 김훈이 인생 과업으로 삼아왔던 특별한 작품입니다.

"안중근을 그의 시대 안에 가두어놓을 수는 없다." - 작가의 말 중에서

하얼빈
김훈|문학동네

김훈 신작 장편소설

 2.
다섯 아이를 홀로 키우며 살아가는 청소노동자로서의 삶을 솔직하게 전합니다.

"나는 계속 일기를 쓴다. 내 삶이 다른 누군가의 관심을 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가끔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다면 삶은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

수없이 많은 바닥을 닦으며
마이아 에켈뢰브|교유서가

어느 여성 청소노동자의 일기

 3.
‘하쿠다’는 제주 말로 ‘무언가를 하겠다’, ‘할 것이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하쿠다 사진관’은 ‘무엇이든 멋지게 촬영하는 사진관’입니다.

제주 한적한 마을의 사진관에서 벌어지는 인간미 넘치는 인생들의 유쾌하고 발랄한 감동 스토리입니다.

하쿠다 사진관
허태연|놀

제주 사진관에서 벌어지는 유쾌발랄 감동 스토리

 4.
이 책은 씨네21 김혜리 기자의 개봉작 칼럼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에 2017~2020년 연재했던 글과 배우들에 대해 이야기한 배우론 등의 영화 산문을 더했습니다.

이 책이 지금 에세이 주간 순위1위인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아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묘사하는 마음
김혜리|마음산책

 5.
지금 시 분야 1위인 시집입니다. 여름이 시집 이름에 들어가서인지 모르겠지만 올 여름 이 시집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무엇이 되기 위해 바다를 찾은 것은 아니야"

여름 키코
주하림|문학동네

주하림 시인의 두 번째 시집

하얼빈
김훈 문학동네
수없이많은바닥을닦으며
마이아에켈뢰브 교유서가
하쿠다사진관
허태연 놀
묘사하는마음
김혜리 마음산책
여름키코
주하림 문학동네
삼일문고 이주의신간

책리뷰

<하쿠다 사진관>
- 허태연 지음

조난당한 해녀를 구한 문어가 있다는 설화가 있는
문어가 가장 많이 잡히는 대왕 물꾸럭 마을🐙
그 마을의 벼랑끝에 위치한 사진관이자 카페인
<하쿠다 사진관>에서 사람들은 서로의 삶을 나누며
자신들의 진짜 모습을 알아가게 된다🙈

여름날의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제목부터 제주스럽다 🤭
하쿠다라는 단어는 제주도 방언으로
'뭔가를 할 것이다'는 뜻이란다~
이 소설을 읽다보면 소설 곳곳에 묻어나는
제주도 방언과 제주도의 풍경들이
마치 지금 내가 제주도에 와있는듯한 느낌이 든다🏝

소설은 주인공 제비라는 여자가 우연한 기회에
사진관에서 일을 하게 되며 만난 사람들과
자신에 대한 이야기,대왕 물꾸럭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 등 다양한 에피소드들로 꾸며져 있다

제주 특유의 괸당 문화 때문에 외지인을
배척하는 경향이 있는 제주도에서
서울에서 온 주인공 제비가 축제의 중심에 서서
더이상 배척의 대상이 아닌 공존의 대상이 되는 순간
그녀는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서 자신이 두려워하던
것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며 앞날을 향해 나아갈
용기와 희망을 얻게 된다❣️

흔히 사람 때문에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 치유한다고
이 소설은 왠지 이 말과 딱 일맥상통 하는 느낌이다 :)

소설 곳곳에 나오는 구수한 제주 방언들과
따뜻하고 아름다운 제주 풍경들이
지금 서있는 곳이 제주도같은 느낌을 들게하는
한권의 힐링 소설 <하쿠다 사진관>📸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거나
용기와 희망을 얻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하다남매 하다맘 하쿠다사진관

이번에 읽게될책 하쿠다사진관
제주도 가고파지네욤~~~~~😁
일주일잘부탁해 책읽는여자
심심할때 복잡할때 생각없을때
딱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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